Blazer's Edge 151

19-20 시즌 소감

멜신 부활, 데임 슈퍼 캐리, 초유의 시즌 중단과 '버블'에서의 대역전극까지... 예능적으로는 근래 들어 최고의 시즌이었다. 물론 그래봐야 1라딱 아니냐고 묻는다면... 맞는 말이다ㅎㅎ 전 시즌이 잭팟인걸 감안해도 큰 틀에서는 퇴보한 게 맞다. 다만 누차 말했듯이 올 시즌은 애초부터 너키치 공백과 포워드진 개편으로 인해 과도기적 성격이 강했다. 나름 대책은 세워놓았지만 그게 시작부터 몽땅 어그러지는 바람에 시즌 내내 개고생 하면서 땜질에 땜질을 거듭한 거고... 어느 때보다 (문자 그대로) 길었던 시즌을 치르며 포틀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일까. - 얻은 것 1. 너키치 복귀 너무 심각한 부상이라 복귀를 해도 이전 수준의 플레이가 가능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버블에서의 활약은 그..

Blazer's Edge 2020.11.08

안식년

릴라드 시대의 포틀랜드는 시즌 전의 예상을 늘 뒤엎는 팀이었습니다. 대개는 좋은 쪽이었지만, 드물게 아닐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그 드문 케이스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바로 전시즌에 컨파까지 갔던 팀이 5할 밑의 승률로 플옵 막차 언저리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은 분명 실망스럽죠. 상당한 폭의 개편이 있었건 어쨌건 릴맥은 건재하니까요. 10년대에 포틀랜드는 나름 좋은 성적을 꾸준히 냈습니다만, 그걸 가능하게 했던 요소들이 올시즌에는 빠져있습니다. 데드라인 전에 움직임이 더 있을 겁니다. 허나 최선의 경우가 나오더라도 지금 없는 요소들을 채워주지는 못할 거에요. 잘해야 플옵 연속 진출 기록 유지하는 정도겠죠. 1. 너키치 테리 스토츠가 포틀랜드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대표적인 센터로는 다음 3명을 ..

Blazer's Edge 202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