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er's Edge

18년 오프시즌 정리

chalupa 2018. 8. 19. 00:26


이제 오프시즌이 사실상 마감되었으니 정리를 해보자. 


in

앤퍼니 사이먼스 (18년 24번픽)

게리 트렌트 주니어 (18년 37번픽)

닉 스타우스키스 (1년 미니멈/1.6밀)

세스 커리 (1년/2.8밀)


out

에드 데이비스 (브루클린, 1년 4.4밀)

셔바즈 네이피어 (브루클린, 2년 3.78밀)

팻 코너튼 (밀워키, 2년 3.36밀)

유어고스 파파야니스 (방출 후 그리스의 파나시나이코스와 계약)



* 드래프트

앤퍼니 사이먼스(24번픽) -> 루키 스케일

게리 트렌트 주니어(37번픽) -> 3년 3.9밀, 전액 보장. 



* 트레이드

포틀: 18년 37번픽(게리 트렌트 주니어)

새크: 19년 2라운드픽(미네/랄 중 높은 픽), 21년 2라운드픽(마이애미), 현금 1,5밀 



* FA

닉 스타우스키스 - 1년 미니멈

세스 커리 - 18-19시즌 2.8밀, 19-20시즌 PO?(뉴스마다 달라서 추후 확인 필요)

유수프 너키치 - 4년 48밀, 마지막 시즌은 4밀만 보장. 재계약

웨이드 볼드윈 - 7/26 부로 보장 전환, 1.54밀



* 샐러리 현황

http://www.basketballinsiders.com/portland-trail-blazers-team-salary/



* 뎁스 차트


볼핸들러 -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 세스 커리, 웨이드 볼드윈, 앤퍼니 사이먼스

윙 - 알 파루크 아미뉴, 모 하클리스, 에반 터너, 닉 스타우스키스, 제이크 레이먼, 게리 트렌트 주니어

빅 - 유수프 너키치, 잭 콜린스, 마이어스 레너드, 케일럽 스와너겐



* 총평


무브 하나하나는 나쁘지 않았다. 너키치를 적절한 계약으로 잡았고, 슈터들을 대거 늘려서 네이피어와 코너튼의 공백을 덮었다. 세스 커리는 댈러스 시절 괜찮은 시즌을 보낸 경험이 있고, 스타우스키스와 트렌트까지 셋다 외곽은 확실한 선수들이다. 사이먼스도 포텐을 기대해봄직하고... 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작다. 물론 개인별로 파고 들어가면 불안한 구석들이 꽤 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는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뭔가 '플옵에서 도움될 만한 베테랑 영입'이라던가 'TPE' 같은 공수표들이 남발된 거 같기도 하지만, 어차피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은 거의 없었을테니 넘어가도록 하자ㅎㅎ


문제는 포틀이 처한 상황이 '나쁘지 않다'거나 '선방'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다. 릴맥 코어 자체는 나름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릴맥을 받쳐줘야 할 윙과 빅들은 그렇지 못하면서 샐러리만 잡아먹고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대로 두고 변죽만 올려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난 몇년 간 반복해온 패턴을 계속해서 되풀이할 게 불을 보듯 뻔한데... 그래서 토론토의 카와이 트레이드처럼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판을 한번 크게 흔들어 볼 필요가 있지만, 아쉽게도 포틀 수뇌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릴맥으로 성적은 적당히 나와주니 사치세만 최대한 피하면서 로또나 계속 긁자는 걸까. 뭐 사실 나쁜 전략은 아니다. 이미 최전성기를 맞이한 릴맥이 그걸 마냥 기다려줄 수만 있다면야... 


전문가들의 올시즌 예상은 비관적이고, 사실 지난시즌은 운이 많이 따라줘서 3위까지 한 것도 맞지만, 스토츠가 이끄는 코칭스태프와 릴맥 듀오의 저력이 있으니 그래도 플옵은 가지 않을까 싶다. 그게 꼭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매번 가용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성과를 내는데도 저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지금의 리빌딩도 어느새 4년차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