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Blazers Can’t Depend on Fair Officiating to Win
18년 4월 18일, 2차전 직후 작성된 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뉴올리언스와의 시리즈 2차전 111-102 패배에서 가장 큰 불만은 포틀의 형편없는 수비, 불규칙한 슈팅이나 앤서니 데이비스의 모습만으로도 나타나는 위협 등이 아니었다. 경기에서 잭 자르바, 션 코빈, 존 고블로 이루어진 심판진은 몇번의 콜을 놓쳤다. 그 콜들이 포틀의 승리를 완전히 망친 건 아니지만, 패배가 가져다준 좌절감과 무력감을 높이긴 했다. 이 주제가 너무 많은 갈등을 일으켰기에, NBA의 심판 판정에 대해 몇가지 살펴보도록 하자. 플레이오프에 대한 시선과 그 안에서 포틀의 참가를 염두에 두고서.
"NBA 심판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주 우수하다."와 "결국에 콜은 양쪽에 공평해진다."라는 진부한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다. 첫째는 명확하다. 둘째도 보통은 정확하다. 그러나 NBA 플레이오프를 이해하려면 어느 쪽도 충분치는 않다. 대신에 셋째를 추가해야 한다:
판정은 공정할 거라고 생각했는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가끔 NBA의 심판 판정은 분명히 '불'공정하다. 블레이저스-펠리컨스 2차전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2000년대 초반 샤크/코비 레이커스 시절로 돌아가보도록 하자. 그때 리그가 조작되지 않았다면, 그랬을 것이다.
상황이 더 공평할 때에도 모든 팀이 불공평한 콜이라는 인식에 시달린다. 감독, 선수, 팬덤 누구도 콜 대다수가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샤크와 필 잭슨이 떠나고 레이커스 팬들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편파의 갑작스러운 부재가 얼마나 편향적인지에 대한 불평이었다.
경기를 수중에 넣기 전에 공정한 조치를 받길 기다리고 있다면, 그 경기는 절대 수중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모든 팀들은 "불공정한" 콜에 맞서 선택을 한다: 거기에 굴복하여 리그가 자기에게 반대로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며 패배할 수도 있고, 최선을 다해 상황을 통제할 수도 있다. 레이커스 이외의 모든 감독이나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진전을 이루고 싶다면 전자보다 후자를 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심판이 각 팀의 직접적인 통제를 벗어난 독립적인 요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판정이 불공정하리란 것을 인정하고 일관성과 공정함에 대한 잘못된 기대를 버릴 때, 판정은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불공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예측가능성은 수단이 되고, 판정을 팀에 피해가 아닌 자산으로 바꿔줄 로드맵이 될 것이다.
심판들은 경기를 주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 개념은 금기다... 결과를 결정하는 것에 가까우며, 스포츠의 진실함과 스포츠에서 그들의 역할을 저해하는 것이다. 심판들은 동작을 쫒고, 선수들이 이끄는 대로 적절하게 반응하길 바란다. 한 팀에게 콜이 우세한 것은 - 불리든 안 불리든 - 한 팀이 심판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 상대팀은 그걸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심판들은 누군가가 이끌어주기를 원한다; 유일한 질문은, 그걸 누가 할 것인가?
뉴올리언스는 이 시리즈에서 더 많은 자유투를 얻었다 - 그리고 미심쩍은 상황에서 대개 득을 보았다 - 왜냐하면 그들이 진짜로 먼저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골밑에 다다랐을 때, 뉴올은 자신감을 가지고 덩크하거나 인간적으로 가능한 한 가까이 림에 붙었다. 골밑 주변을 도는 매와 같은 앤서니 데이비스의 그림자를 느낀 포틀랜드의 가드들(그들의 주요 파울 유발자들)은 골밑을 피해서 패스하거나 어려운 리버스 레이업과 더블 클러치를 시도했다. 그런 접근법은 당연할 지도 모른다; 데이비스는 엄청난 선수고 아주 위협적이니까. 그러나 그 2가지 접근법은 관찰자나 심판들에게 같아보이지 않는다.
이 시리즈에서 블레이저스는 지금까지 페인트존에서 92득점을 했고, 펠리컨스는 94득점을 했다. 포틀은 35개, 뉴올은 34개의 파울이 불렸다. 양팀은 2부문에서 거의 동등하다. 그러나 포틀의 22개에 비해 뉴올은 29개의 자유투를 던졌고, 몇번의 애매한 상황에서 유리한 판정을 받은 듯하다. 뉴올 선수들이 돌파하고, 마무리하고, 공을 쫓아 달려드는 방식을 대부분의 포틀 선수들... 특히 릴라드, 맥컬럼과 비교해보라. 그 차이가 세계를 아우르는 정도는 아니다 - 자유투 7개와 포제션 3,4번을 논하고 있을 뿐이며, 그 모두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 그러나 차이는 존재한다. 인식도 그 차이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어떤 선수가 누군가의 목구멍에 공을 쑤셔넣을 듯해 보이는 사나운 의도로 강하게 나가는데 그 목적에 실패한다면, '뭔가'가 그 선수를 멈췄음이 틀림없다는 게 본능적인 인식이다. 확실한 범인: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수비수. 그건 부르기 쉬운 잠재적인 파울이다.
어떤 선수가 머뭇거리며 접근한다면, 아마 미스할 거라는 것이 추정이다. 슈터에게 나쁜 결과가 이미 추정된다면, 샷을 실패하는 건 파울에 대한 증거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수비수는 자연히 이점을 가지고 있는 걸로 여겨진다. 휘슬을 부는 것은 슈터를 살려주고,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는데 공짜로 점수를 주며, 정상적인 흐름을 유지하기보다 거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울은 명명백백한 - 샷 시도를 막으려는 눈에 보이는 접촉이 공격측 선수에게 확실히 불리한 - 편이 낫다. 그렇지 않다면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을 것이다. 그건 규정집이나 위반의 타당성보다는, 동작을 둘러싼 환경이나 같은 동작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방식과 더 연관이 있다.
어떤 팀이 더 효과적이고 자신감 있고 압도적이며 주도적으로 보일수록, 더 많은 콜이 그들 쪽으로 불릴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심판에게 불평하는 것은 자신이 주도적이지 않으며... 상대팀이 자신들을 두들기는 동안 무능함에서 구원을 받으려면 심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 압도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에 더욱. 미시적으로는 불평이 먹힐 수도 있다. 심판들이 특정 콜을 놓쳤을 때 특히나. 자기 변호는 중요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성공적인 전략도, 좋은 해결책조차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기고 싶다면, 코트를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걷고 말하고 보고 플레이해야 한다. 어떤 것도 이 득점을 해내고 이 경기를 따내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심판 판정을 비롯한 어떤 것도 그 신념에서 벗어나도록 해서는 안된다. 제임스 하든을 보라. 하든은 엄청난 재능이 있으며 경기를 이해하고 있다. 또한 절대 자신에게 유리한 콜이 놀라운 일인양 굴지 않는다... 오히려 타고난 권리인 것처럼 행동한다. 하든은 적극성과 자신감의 법칙에서 예외가 아니라 그 법칙의 완전한 표출이다.
반면에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그렇지 않다. 특성일 수도, 언더독으로서의 정체성 과잉일 수도, 요령을 보여줄 플옵 승리 경험을 갖춘 베테랑의 부족일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블레이저스는 출전했기 때문에 보상받기를 - 적어도 자신들의 기준에 의하면 "공정하게" 대접받기를 - 기대하는 것처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감정을 종종 드러낸다.
블레이저스가 이 시리즈에서 지고 나서도 여전히 이번 시즌과 그 이후를 설명하는데 "3번 시드"와 "49승"만을 강조한다면 이런 현상은 분명해질 것이다. 사실 8번 시드와 2경기차, 플옵 커트라인까지는 단 3경기 차이고, 서부에서 7팀이 46~49승 구간에 몰려있으며, 그중 어느 팀도 58승을 거둔 2번 시드 골든스테이트와 비할 바가 아닌데도 말이다. 감히 누가 6번 시드 대신 3번 시드를 따낸 것을 더욱 인정하지 않겠는가? 비록 플옵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 문제라면, 어떻게 감히 앤서니 데이비스가 그들의 돌파 경로에 있는가? 그리고 어찌 감히 심판들은 포틀 쪽으로 불려야 할 모든 콜들을 똑똑히 보지 못하고 날려버리는가?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아! 아무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아! 심판 당신들과 우리를 뺀 나머지 모두들 대체 왜 그러는거야?!?!?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의 팀을 산만해지게 만들고 시리즈를 뺏어오는 방법이다. 또한 심판을 상대로 이기지 못할 싸움을 하게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제외한 모두를 몰래 고치려고 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이겼을지도 모르는 상대에게 지고 있는 동안에 말이다.
블레이저스가 아직도 그걸 알아내지 못했다면, 빨리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그들"이란 없다. 이는 그들을 무시하고 그들이 당신의 정당하게 축복받은 위대함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블레이저스만이 존재한다: 라커룸의 선수들과 구단의 관리자들. 그들이 이 경기를 주도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그들 대신 그렇게 할 것이다.
블레이저스가 이 시리즈를 이기고 싶다면, 기꺼이 앤서니 데이비스와 몸을 맞대고, 몸통으로 달려들어서, 데이비스의 샷블락 능력을 줄이고는, 파울을 얻어내는 편이 좋을 것이다. 드루 할러데이가 돌파로 자신들을 제끼기 전에 기꺼이 반걸음 이상 딛는 편이 좋을 것이다. 스크린에 들러붙지 않으면서 빠져나가고, 수비수가 붙는데 샷을 넣고, 이게 2월초의 보통 게임인 것처럼 레이업을 하기보다 림에 망할 공을 쑤셔넣을 수 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이러한 것들은 문제가 될 만큼 자주 일어나고 있지가 않다. 컨택, 적극성, 지배력의 부족이 명백한 나머지, 막후에서 엣지 스태프들은 릴라드 자신이 편안하지 않은 정도까지 아플 가능성 - 분명한 하클리스의 재활, 터너의 발가락 부상, 너키치의 다리 타박상과 더불어 - 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쫓는 과정에서 시야가 분명치 않거나 실수했거나 심지어는 면전에서 당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등의 이유로 심판이 당신에게 불리하게 콜을 분다면, 그 콜들을 다른 모든 것들을 대하듯이 대할 수 있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저 극복해야 할 또다른 장애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공과 샷을 쫓아 육체와 가진 모든 것들을 던져야 한다. 심판들이 당신을 정의하도록 두는 대신, 당신들을 보는 방법을 심판에게 가르쳐줄 때까지는.
위닝팀은 심판들을 따라 잊혀지기보다, 심판들을 콜을 불어야 할 상황으로 이끈다. 만약 심판들이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 지켜보는 모든 이에게 - 충성스럽고 편향된 팬, 에이전트, 절친뿐 아니라 -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분명해진다. 그러면 '그들'은 당신들이 얼마나 더 나은 팀이고 더 많은 콜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당신은 심판과 리그를 비롯한 '그들' 을 돌아보고서 상관없다고 말한다; 당신은 다음번에, 매번 이 콜을 받게 된다.
플옵이 시작하기 전에 말했듯이, 시리즈 결과가 뒤집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마 여름 동안 더 많이 탐구할 것이지만, 이 구단은 진지하게 문화 변혁을 필요로 한다. 그걸 하룻밤 사이에 이룰 수는 없지만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2018년 플옵에서 블레이저스에게 2번의 기회는 없을 것이다. 블레이저스는 이 시리즈에서 아직 살아있으며... 한 경기의 반전으로 모든 것이 달라보일 수 있는 지점에 있기는 하다. 불굴의 태도로, 어떤 것도 3차전 승리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적극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그러한 태도는 불리한 콜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할 지를 보여줄 것이다. 만약 공정함을 바탕으로 이 시리즈, 또는 어떤 시리즈를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면, 시리즈가 이미 시작하기도 전에 진 것이다. 경기와 상대팀을 다루는 방식을 통해 우호적인 콜을 불도록 심판들을 가르친다면, 그런 콜들을 더 많이 얻기 시작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휘슬은 무엇을 했고 안 했는지에 대한 증상이지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기 마련.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것이 현실.
당장 이기려면 징징대기보다 자기에게 유리하게끔 판을 만들어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라는 이야기들.
그러나 이후 시리즈는 심판 콜을 따지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스윕으로 끝나게 되었다고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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