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스는 아직 적응중이지만 이미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게 득점이든 리바운드든 수비든 뭐든 간에... 바툼과 매튜스도 좋은 수비수지만 월러스는 이들보다 나은 수비를 '계속' 보여준다는거... 리바운드는 뭐 포워드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를 입증하고 있고. 득점은 다소 기복이 있지만 밀러 외에 슬래셔가 없다시피한 포틀랜드에서 월러스의 시원시원한 돌파능력은 소중하기 이를데 없는 것. 40득점을 기록하면서 후반에 듀란트를 0-8로 묶은 오크전은 월러스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
로이는 글쎄.. 몇경기 반짝한거에 비해 나머지 경기가 초라해보이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복귀 당시 '출전시간 25분 미만, 백투백 뒷경기는 출전 금지'라는 제한이 걸렸던걸 고려하면 나쁘지는 않다. 지난 샌안전 바툼의 버저비터에서 봤듯이 로이의 이름값은 여전히 무시못할 효과가 있고 지금으로서는 그걸로 충분하다.
캠비는 복귀 이후에 프리즈와 다를게 없는 모습이라 실망이었는데 어쨌든 폼이 다소나마 올라오는거 같음. 노장이라 회복속도가 느린건지도..-_- 어쨌든 플옵에서 상위시드의 빅맨진을 상대하려면 캠비가 부상 이전의 폼을 찾는게 반드시 필요하다.
알드리지는 이제 방전된 모습이 역력해서 안타까울 따름. 하긴 빅맨이 평균 40분 가까운 시간을 계속 소화했으니 아무리 젊은 알드리지라도 이쯤되면 지치는게 당연하다. 체력이 달리다보니 포지셔닝 자체가 잘 안되고(블레어가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줌..-_-), 포스트업 이후 훅샷도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게다가 상대팀의 분석과 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포스트업시 왼쪽으로 턴해서 훅샷을 올려놓는 패턴은 이제 상대도 다 알고 대처를 하고 있고(이번 여름의 과제는 베이스라인쪽 무브를 마스터하는것), 더블팀 트리플팀이 기본으로 따라다니다보니 힘든건 사실이지만 S급으로 가려면 피할수 없는 일이니 이겨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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