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er's Edge

48 really good hours

chalupa 2015. 6. 30. 23:43



올셰이 말마따나 아주 exciting한 오프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그냥 빨리 7월이 왔으면 좋겠다는 엣지 사람들의 푸념이 먼 옛날처럼 느껴질만큼 정신없는 48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FA 마켓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포틀랜드의 움직임이 시작된건 드래프트 전날부터였다. 이후의 움직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샬럿과의 트레이드

in: 제럴드 헨더슨, 노아 본레

out: 니콜라 바툼


2. 브루클린과의 트레이드

in: 메이슨 플럼리, 팻 코너튼(15년도 41번픽)

out: 스티브 블레이크, 론데 홀리스-제퍼슨(15년도 23번픽)


3. 유타로부터 15년도 54번픽(다니엘 디아즈) 현금 구입



'48 really good hours'(by NeO)의 득실을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기란 어렵다. FA를 겨냥한 포석이기 때문이다. 곧 오픈될 FA에서 포틀랜드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앞의 움직임에 대한 평가도 결정되리라. 최종적인 평가는 유보하더라도 '48시간'의 방향성은 뚜렷하다. 유동성 확충과 운동능력 강화(more athletic). 


12밀 만기(바툼)를 6밀 만기(헨더슨)와 작년 로터리픽(본레)으로 바꿨고, 2,1밀(블레이크)과 1.3밀(RHJ)을 1.4밀(플럼리)과 2라운더(코너튼)로 바꾸면서 cap space를 좀더 확보했다. 일련의 무브로 포틀랜드는 최대 42밀의 cap space를 쓸 수 있게 되었다. 42밀이면 맥시멈 2명이 가능하다. 알드리지+1이든 그냥 다른 2명이든.. 맥스라고 다 같은 맥스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다. 만약 retooling이 실패하고 rebuliding으로 가더라도 유망주들을 쌓아놨으니 뒤가 있다. 운동능력의 경우 이번에 들어온 자원들을 보면 죄다 운동능력으로는 어디가서 꿇리지 않을 법한 애들이다. 멤피스와의 시리즈에서 느끼는게 있었던걸까. RHJ를 보낸건 좀 아쉽지만. 




그동안 알드리지에 대한 루머도 폭발적으로 쏟아졌다. 예상대로 많은 팀들이 달려든다. 샌안, 랄, 댈러스 등등. 흥미로운건 포틀랜드 잔류 가능성에 대해 espn과 워즈가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다. espn은 알드리지가 '99.9%' 떠난다고 하고, 워즈는 반반이라고 하는 중. 그와중에 알드리지가 포틀랜드측에 떠나겠다고 통보했다는 보도를 올셰이가 정면으로 반박하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일단은 떠나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 뭐 이러다 작년에 멜로처럼 유람 한번 잘 다녀오고서 잔류할지도 모르지만ㅎ 


샐캡이 대폭 상승한다고 해도 '돈'으로만 따지면 원소속팀인 포틀랜드가 절대적으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맥스 시점이 뒤로 미뤄질수록 차이가 더 커짐) 우승 가능성도.. 팬심이 섞일 수 밖에 없으니까 그얘긴 관두자. 아니면 그냥 단순히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기분이 드는 걸지도 모르지. 알드리지가 프로 데뷔하고 9년을 줄곧 포틀랜드에서 뛰었다. 9년이면 그런 마음이 들 법도.. 어쨌거나 선택은 알드리지의 몫이고 이는 FA로서 갖는 권한이다. 잊지 말아야 할건 일단 FA가 되는 순간부터 원칙적으로 그 선수는 무소속이다. 달리 'Free' Agent겠는가. 그래도 솔직히 샌안이나 랄로 가면 감정적으로 도저히 박수쳐줄 수는 없을거 같긴 하다. 아마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감정적으로는 좋게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상태가 되지 않을까나. 쿨하지 못해 미안해



한 시대가 계속되든 새로운 시대가 열리든.. 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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