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www.basketballprospectus.com/article.php?articleid=888
참고 - 본문은 목요일 유타전 직후 작성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목요일 저녁 포틀랜드가 홈에서 유타에게 95-106으로 진 것이 특별히 나쁜 패배는 아니다. 어쨌든 유타는 1월
한달간 리그 최고의 팀중 하나고, 작년 플옵에 들었던 두 팀(댈러스와 샌안토니오)을 원정에서 격파했다. 그러나 유타가 경기를
컨트롤한 방식은 이번시즌 내내 부상에 맞서왔던 포틀랜드가 그들의 약점을 커버할 수 없게 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유타는 1쿼터에 37-16으로 앞섰고, 포틀랜드가 첫 득점을 하기 전에 12점을 먼저 넣었다. 초반의 리드는 쉬운 득점에 의해 만들어졌다. 유타는 수비 성공을 속공 찬스로 전환시킬 수 있었고, 포틀랜드가 어느 정도 템포를 늦추려고 하면 데론 윌리엄스가 수비를 깨고 림 근처의 팀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게임 전체적으로 유타는 림 근처에서 29개의 야투 중 23개를 성공했다(Hoopsdata.com의 advanced box score 참조). 유타가 특히 어려운 상대이긴 했으나(유타는 림 근처에서 게임당 평균 19개의 야투를 성공시켜, 멤피스에 이어 이부문 리그 2위), 이 성과는 지난 한달간 포틀랜드를 괴롭혀온 문제를 상징한다. 오든과 프리즈가 시즌아웃된 이후, 포틀랜드는 골밑에서 사이즈가 작고, 특히 샷블락킹이 부족하다.
이 부분에 대한 숫자들은 충격적이다. 프리즈가 풀타임으로 뛰었던 마지막 경기인 12월 20일(마이애미전)까지 상대팀은 골밑에서 56.9%의 야투율을 기록했다(Hoopsdata.com 참조). 12월 20일 이후 이 퍼센티지는 65.3%로 치솟았다. 비교를 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훨씬 더 극적이다. 프리즈가 건재한 동안 포틀랜드는 골밑 야투율 허용은 리그 5위였지만, 프리즈 부상 이후 포틀랜드보다 골밑 야투 허용률이 높은 팀은 워싱턴(66.9%) 뿐이다.
페인트존 수비 실종의 결과, 포틀랜드의 Defesive Rating 또한 극적으로 떨어졌다. 프리즈 부상 이전까지 포틀랜드는 100포제션당 105.8점을 실점하여 리그 중상위권에 위치했다. 프리즈 부상 이후, 상대팀들은 100포제션당 113.6점을 득점했다. 지난 15경기 중 8경기에서 상대팀은 Offensive Rating(100포제션당 득점)에서 자신들의 시즌 평균보다 최소 10점 이상을 더 기록했다.
주완 하워드는 센터로서 스타팅 라인업에 가세했고, 36세의 PF이자 포틀랜드의 6번째 빅맨으로 여겨졌던걸 고려하면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그러나 6-9의 하워드는 시즌 통틀어 겨우 7개의 블락밖에 없고, 헬프 디펜더로는 부적합하다. 루키 제프 펜더그래프는 하워드와 시간을 나누고 있고, 페인트존 안에서 능숙한 피니셔(야투율 68.4%)이자 견실한 리바운더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적 본능이 부족하고, 포틀랜드는 펜더그래프가 코트에 있을때 100포제션당 10.1점을 더 실점하고 있다(Basketballvalue.com 참조).
수비의 붕괴가 포틀랜드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포틀랜드가 지난 한달간 공격에서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Offensive Rating은 110.4에서 115.6으로 상승했다. 시즌 내내 이렇게 잘 득점한 팀은 피닉스 뿐이다. 로이는 MVP급 활약을 하고 웹스터는 외곽에서 각성했으며 밀러와 베일리스가 공헌하여, 포틀랜드의 공격은 지난시즌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에 포틀랜드는 포제션당 득점에서 시즌 대부분에 걸쳐 리그 1위를 달렸고, 마지막에 피닉스에 추월당해 2위로 마무리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로이의 결장은 수비를 보완해주던 공식을 허물어뜨렸다. 포틀랜드는 이번시즌 로이가 결장한 처음 3경기 중 2경기를 이길 수 있었고, 전반에 부상이 재발해 코트를 떠나야했던 지난 목요일 필리전도 승리했다. 그러나 그 이후 포틀랜드는 4경기 중 3경기를 패배했다. 포틀랜드의 공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주 토요일 보스턴전에서 기록한 100.1 Offensive Rating - 보스턴이 통상적으로 허용하던 것보다 2.6점 낮은 수치 - 이 4경기 중 가장 낮은 성과였다. 다만 로이가 있었을 때처럼 승리하기에는 공격이 충분치 못했을 뿐이다.
유타전의 4쿼터는 부상 때문에 포틀랜드가 하고 있는 줄타기를 보여준다. 포틀랜드는 4쿼터 초반 5점차까지 좁혔고, 쿼터 중반에 6포제션 연속으로 득점했다. 그러나 유타는 포틀랜드를 떨어뜨려놓기에 충분한 득점을 했고, 이후 포틀랜드의 공격이 차갑게 식자 유타는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홈에서의 연패 이후, 포틀랜드에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의 어마어마한 스케줄이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역자 주: 휴스턴-댈러스-샬럿-유타-샌안토니오-레이커스-오클라호마시티-피닉스) 8경기 모두 상대가 5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로이는 휴스턴-댈러스 원정 연전에는 확실히 결장하며, 8경기 모두 결장할 수도 있다. 서부의 엄청난 뎁스 때문에 포틀랜드에게는 실수할 여유가 거의 없고, 서부 10위와는 겨우 2게임 차이다(역자 주: 오늘 휴스턴전 패배로 1게임차가 되었습니다).
로이는 어느 시점엔가 돌아올 것이고, 포틀랜드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골밑을 보강할 수도 있다(가능하다면 워싱턴의 브랜든 헤이우드 - 포틀랜드보다 더 골밑 수비가 나쁜 유일한 팀을 '지탱하고' 있긴 하지만 - 가 이상적인 퍼즐일 것이다). 지금부터 그때까지 포틀랜드의 과업은 부상 때문에 너무 많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어제 경기(유타전)로 미루어보면, 많은 의문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Basketball Prospectus의 Kevin Pelton(포틀랜드 팬들은 흔히 KP2라고 부릅니다)의 글입니다.
요약하면
포틀랜드는 오든/프리즈 부상 이후 약화된 수비를 공격으로 커버했는데,
로이마저 부상으로 전선을 이탈하여 승리 공식이 깨져버린 상황이고 앞으로 한동안의 스케줄은 묵념... 정도가 되겠습니다.
현재의 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스탯 측면에서는 확실히 참고할 부분이 많은 글이라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번역을 해봤습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__)
p.s. : 루머에 의하면 포틀랜드가 헤이우드에 관심이 있었지만, 워싱턴이 대가로 루디와 바툼을 요구해서 얘기가 더 진척되진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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