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www.blazersedge.com/2009/9/1/1001028/anatomy-of-portland-trail-blazers
포틀랜드 최고의 팬사이트 Blazer's Edge의 Iverigma2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어설픈 번역실력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감히 번역을 해봤습니다.
포틀랜드 팬들에게는 필.독.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포틀랜드의 공격은 한때 BE를 비롯한 여러 포틀랜드 팬포럼에서 뜨거운 주제였다. 시작부터 양쪽의 주장은 흥미로웠고, 그래서 다음의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가능한한 철저하게 영상을 분석하기로 했다 : 포틀랜드가 08-09시즌 Offensive Efficiency에서 1위를 차지한 원인은 무엇인가? / 로이-알드리지-아웃로의 1대1 외에 어떤 플레이를 운영했는가?
나는 08-09시즌의 15경기(플옵 포함)를 파고들어서, 포틀랜드가 운영한 모든 세트플레이를 기록, 분류, 분석했다. 두달간의 온/오프라인 작업 끝에 6개 항목으로 된 162개의 플레이를 모았고, 21개의 유튜브 비디오로 통합했다. 또한 유튜브의 향상된 기능 덕분에, 유튜브 영상에 이해를 돕기 위한 많은 주석들을 붙일 수 있었다.
* 주
1. 상대팀 & 경기 : 시즌말과 특히 플옵 경기에 중점을 두었다. 왜냐하면 시즌 끝으로 갈수록 팀은 감독의 offensive set에 익숙해지고 케미스트리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상대팀은 시즌 초에 예상치 못하게 당했던 플레이를 연구해서 대응책을 준비할 것이므로, 시즌 말에도 여전히 통하는 플레이는 좀더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인 플레이다. 일방적인 경기도 되도록 피하려고 했는데, 이유는 그런 경기 중에는 상대의 수비 집중력이 훨씬 더 약해져서 우리 공격이 비정상적으로 좋게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수비가 약한 팀과의 경기 또한 피했다. 그렇다고 해서 동영상에 나오는 모든 플레이가 양질의 조건에서 강팀을 상대로 했다는 얘긴 아니지만, 대부분의 플레이는 그렇다고 자신할 수 있다.
2. 전문용어 : 나는 포틀랜드 광팬이 된 이후에 농구에 더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농구 코치나 일종의 구루로 오해하지는 말아달라. 무슨 얘기냐면 우리의 공격시스템을 "일반화"하는데 일반적인 전문용어들 - 모션 오펜스, flex offense, 트라이앵글 오펜스 등 - 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용어들은 내게 너무 어렵고, 나는 내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걸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것이 내가 쓰는 가장 어려운 단어가 "픽앤롤"인 이유다. 몇몇 플레이들이 속한 grand offensive scheme을 확인하고 지적해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3. 플레이의 결과 : 좋은 플레이와 좋은 실행이 반드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어쨌든 슈터/피니셔는 공을 림에 넣어야 한다. 반면 득점 실패가 항상 실패한 플레이 혹은 잘 실행되지 않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슛이 들어가지 않고 끝난 플레이 중 잘 계획되고 실행된 많은 플레이들은 영상에 그대로 남았다.
첫번째로 넘어가기 전에 한가지 더. 로이에 대한 영상 하나를 제외하고는, 영상에 단순-정직한 1대1 아이솔레이션은 넣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 플레이들로부터는 실제로 보여줄게 없기 때문이다. 포틀랜드의 상당수 세트 플레이가 사실 로이, 알드리지, 아웃로의 정직한 1대1이란건 기꺼이 인정한다. 그러나 1대1은 항상(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모든 단계의 농구에서 필요한 플레이 중 하나이고, 포틀랜드는 다른팀, 특히 슈퍼스타급 스윙맨과 올스타급 빅맨이 조합된 팀과 비교하면 1대1에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않았다. 나는 "포틀랜드의 유일한 공격은 로이의 1-4 아이솔레이션이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며, 아래의 연구들은 내 생각을 굳혔을 뿐이다.
자 그럼 이제 비디오 클립과 분석으로 넘어가보자..
1. Pick & Roll
이번시즌 포틀랜드의 주된 플레이 중 하나는 픽앤롤이다.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탑에서 하이스크린으로 시작하는 플레이다. 완벽하게 실행될 때(불행하게도 발생확률은 few와 far 사이였다), 픽앤롤은 쉬운 득점기회로 이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 플레이는 완벽하게 실행되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빅맨이 roll 하지 않거나 혹은 가드가 패스를 시도하지 않았고, 둘다 해당된 경우도 있었다. 이는 다음 시즌에 개선해야할 부분이지만, 항상 림밑에서 쉬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해서 픽앤롤을 버리는건 큰 실수일 것이다.
왜? 포틀랜드 공격의 가장 중요한 3요소 때문이다. Spacing(간격 유지/공간적 배치), Spacing, Spacing. 픽앤롤이 완벽하게 구사되지 않아도, 대개는 상대 수비 계획의 균형을 무너뜨려서 상대로 하여금 코트 전체에 걸쳐 급히 recover하도록 만든다. 좋은 spacing과 양질의 외곽슈터는 이런 유형의 상황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올랜도를 보면, 터콜루와 하워드는 올랜도의 픽앤롤이 결정병기가 되는 이유의 절반일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올랜도의 외곽슈터 + spacing이다. 다음은 상세한 주석의 첫번째 예시이다.
약간 더 복잡한 루트를 가진 또다른 예시.
이제는 27개의 비슷한 플레이들을 모았다. 어떻게 포틀랜드의 슛터들이 최초의 픽앤롤로 파생된 불균형으로부터 이득을 얻어 와이드 오픈 점퍼를 던지는지 주목하자. 이 플레이의 매력은 이걸 달성하기 위해 다른 놀라운 1대1 move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로이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팀동료들을 오픈시키기 위해 땀 한방울 흘리지 않는 것 같아보인다. 그저 견실한 spacing, 견실한 패싱, 견실한 실행이다. 이것은 이 플레이와 좋은 spacing이 포틀랜드의 공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드는지 보여준다.
픽앤롤의 변형은 "Pick & Pop"이다. 알드리지와 아웃로의 슛이 픽앤팝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포틀랜드 팬들에게 매우 친숙할 것이라 생각한다.
픽앤롤에 양념 하나를 더 추가해보자. 안쪽으로 스며드는 "Pick & Slide"는 어떨까? 수비가 예상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본질적으로 픽앤롤과 비슷하다.
2. Roy's mid-range set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로이는 환상적인 1대1 공격 옵션이고, 앞서 언급했듯이 그걸 이용해서 포틀랜드는 로이를 위한 많은 아이솔레이션을 운영한다. 그러나 그것이 항상 로이에게 공을 주고 로이가 하프코트를 넘어와 탑까지 와서 나머지 모두가 바깥으로 빠진 다음 수비수를 제치기 위해 잽스텝, 훼이크, 크로스오버, change-of-pace 드리블, change-of-direction 드리블 등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무브를 시작하게 하는걸 의미할까? 절대 아니다!! 만약 감독이 게임 시작부터 그렇게 하도록 한다면, 우리가 정말 로이를 필요로 하는 4쿼터에 로이는 녹초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로이가 너무 일찍 버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수 있을까? 그럼 로이가 가능한한 림과 가까운 곳에서 공을 잡게 하면 어떨까? 여기서 로이가 빅맨의 스크린을 돌아나와 패스를 잡아서 로우포스트에서 엘보우 지역(밑의 빨간 원)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mid-range set이 나온다. 로이는 슛, 드라이브, 패스를 할 수 있는(소위 "triple threat") 아주 좋은 mid-range position에 자리잡게 된다.
대조적으로 탑에서 공격을 시작할 경우, 림까지 도달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물론 로이가 정말 경기를 지배할 때는 이렇게 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로이는 전체적으로 템포를 조절하면서 이 지점에서 언제 공격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찮게도 Ben(역자 주: BE의 필진 중 하나)과의 인터뷰에서, 로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집중하고 있는 큰일은 계속해서 mid-range game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많은 코비의 테잎을 보고, 르브론에 관해 말하는 많은 것들을 듣는다. mid-range game이야말로 우승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는 Jason Quick(역자 주 : 포틀랜드 지역지 Oregonian의 기자)이 최근 Slam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기도 하다.
"로이의 오프시즌 과제 중 하나가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안다. 스크린을 돌아나와 캐치&슛을 하는 것. 작년에 로이의 향상 목표 중 하나는 3점이었고, 많이 향상되어 돌아왔다. 그러므로 로이의 공없을때의 플레이가 이번시즌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안드레 밀러의 가세와 더불어 다음 시즌에는 이런 로이의 플레이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도 볼 수 있듯이, 수비수가 로이를 쫓다가 스크린 주위에서 버벅거릴때, 로이는 패스를 받아 쉽게 공격을 할 수 있다. 다음 도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숫자는 포지션. 예: 1-PG, 2-SG, 4-PF, 동그라미는 공격측, 세모는 수비측, 직선은 선수들의 움직임, 점선은 공의 움직임, 황색 원은 공이다)
그렇다면 수비가 이 플레이를 예측하고 로이의 진로를 방해하면 어떨까? 그때 우리에겐 멋진 반격 기술이 있다. 로이에게 롭패스를 하면된다.
다음은 이 반격 기술의 영상이다.
"그렇지만 이 플레이는 그냥 로이가 1대1하게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지 않은가?"라고 혹자는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이 플레이의 결과는 로이의 훌륭한 판단능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첫째로, 농구의 모든 플레이가 골대 밑의 누군가를 오픈시키기 위해 3개의 루트, 5개의 스크린, 7번의 패스를 하는 것처럼 복잡하지는 않다. 농구의 플레이 중 상당수는 단순히 팀의 스타플레이어가 좋은 1대1 상황에 놓이게끔 해서 매치업을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그런 플레이들은 대개 단순하지만 잘 실행해내기가 반드시 쉽지만은 않으며, 스타플레이어의 득점 혹은 창조할 수 있는 1대1 능력에 의존한다. 둘째로, 이런 플레이들이 없다면 로이의 공터치는 하이픽앤롤(혹은 스크린 없는 아이솔레이션) -이걸 경기 내내 실행하는건 여러분도 원치 않을 것이다- ,또는 스팟업 외곽슛-로이 경기의 다른 면과 비교하면 크게 비효율적이다-에서 시작할 것이다. 나는 이 off-the-ball mid-range set이 로이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과 로이를 지치지 않게 하는 것 사이에 있는 훌륭한 균형점이라고 믿는다.
로이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에 대해 하나 더 : off-the-ball movement가 없는 정직한 1대1이라 할지라도, 모든 경우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지치지는 않는다. 사실 많은 경우, 로이가 반쯤 움직밈을 시작했을 때 이미 오픈된 동료를 찾아낸다. 이는 로이의 더블팀 유발능력, 시야, 비이기성, 그리고 포틀랜드 외곽슈터들의 훌륭한 spacing에 기인한다. 이런 플레이들은 코치와 관련이 있을까? 아니다. 로이에 의한 본능적인 반응에 더 가깝다. 그러나 이런 깔끔하고, 효율적이며, 크게 힘들이지 않는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는 우리 모두가 좀더 많이 보고 싶어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가?
3. 1-2-2 sets
[역자 주 : 1-2-2 set은 글쓴이가 지은 이름이고, 원래는 Flex Offense의 변종으로, 'horn' 혹은 'horn's flat'이 적절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내가 지었지만, 일반적인 농구이론서에서 이것과 대응되는 플레이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난 이것을 1-2-2로 부르는데 왜냐하면 한 선수가 탑, 두 선수는 하이포스트, 나머지 두 선수는 코너에 위치한 형태로 대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플레이는 로우포스트에서 O1, O2, O4 사이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내며 O5는 하이포스트에서 패서가 된다. O1이 O4에게, 다시 O5에게 패스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O1은 페인트존 안쪽으로 컷해 들어가서 스크린을 설 준비를 한다.
첫번째 옵션은 O2가 O1의 스크린을 받아 키를 건너 컷해 들어가는 것이다.
두번째 옵션은 O1이 O4의 스크린을 받아 돌아나와서 캐치&슛
처음 두가지 옵션이 먹히지 않는다면, O4는 돌아서서 포스트업
이번엔 동영상이다. 여러 선수와 루트에서 소소한 변화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 Screen Plays
다시 한번 부족한 작명센스에 사과드린다. 하지만 이런 플레이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윙플레이어가 여러개의 스크린 주위를 컬링(curling)해서 패스를 받으러 나온 다음, 슛/드라이브/패스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우리는 루디가 이 플레이를 하는걸 많이 보았지만, 아웃로와 로이 역시 많이 활용한다. 다음은 주석이 붙은 영상들이다.
* Rudy off screens
* Outlaw off screens 나는 포틀랜드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보다 (아웃로에게) 이 플레이를 더 많이 썼다고 생각한다.
둘다 이 플레이에 뛰어나다면, 둘이 동시에 off the screen을 하면 어떨까? 빙고~
(마지막에 좋은 연속 공격 - 처음 공격이 실패했을때 다음에 뭘해야 할지 알고 침착하게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 의 사례 2가지를 넣었다)
* Roy's screen plays 확실히 몇몇 플레이는 앞서 언급한 "mid-range set"과 유사하다
5. Post plays
인사이드에서 득점하는 능력은 현대의 NBA팀에게 가장 중요한 본질 중 하나로 남아있다. 포틀랜드가 비록 본질적으로는 점프슛 팀이지만(이부분은 향상되고 있다), 그래도 단순히 알드리지/오든이 포스트업 한뒤 공투입을 하는 것에 더해 페인트존 안에서 쉽게 득점하는데 초점을 맞춘 몇가지 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 Cross screens in the post. 인사이드에서 빅맨에 의한 교차 스크린. 빅맨 중 하나 - 대개는 오든 - 를 자유롭게 하는걸 목적으로 한다. 이건 너무 간단해서 그냥 영상(과 주석)을 보면 된다.
* Hi-Lo post play. 이것은 포스트 플레이어끼리 협동하도록 계획된 또다른 플레이로, 보통 하이포스트에 있는 선수가 로우포스트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는걸 포함한다. 앞서 언급된 교차스크린 플레이와 결합될 수 있다(다음 영상의 첫번째 부분에서 볼 수 있다). 포스트 플레이어가 앞에서 방해받을 때도 쓸 수 있다(영상의 2번째 부분). 그러나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사용법은 픽앤롤과 하이-로우 플레이를 같이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영상의 3번째 부분). 드와이트 하워드가 올랜도의 픽앤롤 공격에서 보통 어떻게 득점을 올리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하워드가 단순히 페인트존 안으로 roll 해서 주변에 수비가 없는걸 발견하고 패스를 받아 득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워드가 인사이드로 roll 하고 황급히 하워드를 막으러 오는 수비수를 하워드가 민첩함과 힘으로 제압했을 때 보통 기회가 온다. 그동안 하워드의 픽을 이용한 올랜도 선수(보통 윙쪽에 있는)는 패스할 각도를 찾지 못할수도 있지만, 더 좋은 각도를 가진 동료(보통 하이포스트쪽에 있는)에게 패스해서 하워드에게 공을 투입하면 된다. 이미 알드리지와 오든이 각각 하이포스트와 로우포스트에서 진정한 위협이 되고 있으므로, 하이-로우 플레이는 포틀랜드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포틀랜드는 준수한 외곽슛과 spacing으로 효율적인 픽앤롤 공격을 하고 있지만, 알드리지와 오든이 하이-로우 플레이를 마스터한다면 픽앤롤 공격에 훨씬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한층 더 위협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 오든이 인사이드로 rolling 해서 공을 잡는 픽앤롤 공격을 제외하고, 이 픽앤롤 + 하이로우 플레이는 다음시즌 포틀랜드의 작전에 가장 포함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 Inside-out. 포스트 플레이어는 더블팀을 유발한 후 외곽슈터에게 밖으로 패스한다. 간단하고 고전적인 포스트 플레이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포틀랜드 코칭스탭에 의해 양념이 추가되었다. 첫번째는 O4가 로우포스트에서 공을 잡고 있고 O1이 탑에 있을 때 사용된다. D1이 O4가 밖으로 패스하도록 만들어 적시에 O1에게 다시 커버하려는 목적으로, O1을 속이면서 O4에게 반쯤 더블팀을 들어간다. O5가 이걸 알아차리고 D1을 스크린하러 오고, 그동안 O4는 O1에게 패스해서 와이드 오픈 점퍼를 쏘게 된다.
이것의 변형과 다른 기본적인 inside-out play는 다음 영상에서 볼 수 있다.
두번째 변형은 더 간단하다. O1은 엔트리 패스를 넣고 코너쪽으로 컷하는데, 어쩐 일인지 - 오해 혹은 수비 지연 때문에(가끔은 D1을 속이기 위한 O1의 페이크 컷이 필요하다) - D1이 O1이 베이스라인을 따라 위크사이드 쪽으로 컷할 것을 예상한다. 이제 O1은 코너에 혼자 서있고 O4에게 다시 패스를 받아 와이드 오픈 3점을 던진다
BONUS PLAY 개인적으로 알드리지 최고의 포스트 무브였다. 세트 플레이는 아니지만 정말 좋아서 추가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6. Other simple plays
마지막 2가지 플레이 - "cut without the ball"과 "drive & kick" - 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분류하기가 어렵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선수의 센스인지 아니면 더 큰 공격 계획의 일부인지를 아는건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둘다 쉬운 득점을 만들어낸다.
* Cut without the ball 앞서 언급한 "screen plays"와 마찬가지로 off-the-ball movement를 강조하지만 "screen plays"와는 다르다. screen plays는 세트플레이로 계획되었고, cut without the ball은 선수가 수비를 읽고 마크맨 뒤로 슬쩍 돌아 골대로 향하는 쪽에 가깝다. 포틀랜드에서 이 플레이의 대가는 의문의 여지없이 루디 페르난데즈다. 루디와 서지오는 시즌 내내 대략 30번 정도의 "Spanish Armada"를 했고, 바라건데 다음시즌에 서지오 없이도 루디의 이런 플레이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루디 외에 바툼도 컷팅에 능하며, 어린 나이와 경험 미숙을 감안하면 좀더 인상적이다.
* Drive & Kick 앞서 여러번 얘기했지만, 포틀랜드의 슛터들은 정교하고 어떻게 공간확보를 할지 알고 있다. 가끔씩 슛터들 중 하나가 슛 대신에 돌파를 한다면, 포틀랜드의 공격을 좀더 역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소위 "drive & kick" 이다. 로이의 아아솔레이션 또한 곧잘 drive & kick 처럼 마무리되지만 그것은 분명 내가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다음 영상에는 "로이가 다 알아서 해주실거야" 식의 플레이가 없다. 로이가 몇몇 플레이에서는 시작은 하지만 분명 지배하지는 않는다. 이 플레이가 "선수의 농구 본능"인지 혹은 "Dribble-Drive Motion offense" 같은 큰 공격 계획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답이 둘 사이의 어딘가 쯤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즉, drive & kick으로 기회를 만드는건 코치의 공격 시스템에 달려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코트에서 상황을 읽고 즉각적으로 좋은 판단을 내리는건 선수의 몫이다.
지난시즌 우리가 가끔 본 것은 포틀랜드 선수들이 움직임이 없어지고 1대1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공격이 침체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쉬운 득점을 만들어내는 이런 플레이들을 다음시즌에 좀더 많이 볼 수 있길 바란다. 안드레 밀러의 가세, 어린 선수들의 '조직력 향상', 코칭스탭의 현명함 등으로 미루어 볼때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 이 분석들은 서두에 했던 질문의 답을 찾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간단히 말해서 로이의 굉장함과 팀 전체의 엄청난 공격리바운드 비율이 offensive efficiency 1위의 주 요소였다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맥밀란 감독과 어시스턴트 코치들이 팀에 도입한 공격 시스템 역시 더하진 않더라도 똑같이 중요한 요소였다. 맥밀란 감독의 공격시스템은 spacing, 간결함, 규율을 특징으로 한다. 이 공격시스템은 선수가 스스로 어떻게 움직일지 알고 있는 위치에 선수를 배치한다. 이것은 쉬워 보이지만, 잘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완벽함과 거리가 좀 있지만, 이 시스템의 효과와 효율성에 대해서는 불평할 여지가 없어보인다.
그래도 개선의 여지를 살펴본다면,.. 일단은 외곽 점퍼보다 인사이드 슛으로 끝나는 플레이를 더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이를테면 픽앤롤에서 림을 향한 오든의 roll, 바툼과 알드리지의 림을 향한 컷팅, 오픈될 때 루디의 돌파 등... 둘째로는 포틀랜드의 가드들 - 특히 블레이크와 로이 - 이 페인트존쪽, 특히 오든 쪽으로 좀더 모험적인 패스를 했으면 좋겠다. 위에 열거한 이유들(밀러의 가세, 조직력 향상)로 인해 나는 다음시즌의 향상에 대해 낙관적이다.
내 연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놓치거나 과소평가한 부분이 있는가? 내가 어떤 부분을 지나치게 강조하지는 않았나? 이글이 시작점이 되어, 모든 BEdger들이 참여하는 심도깊은 분석의 장이 되엇으면 한다.
휴우.. 막상 해놓고 보니 상당히 거칠게 번역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동영상 자체로 매우 설명이 잘 되어있는지라 이해하시는데 큰 지장은 없을듯 합니다. (이런 무책임한... -_-;;;)
번역을 하면서 루디의 높은 BQ에 새삼 놀랐고,
역시 프리즈와 블레이크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는 정말 크다는걸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농구의 기본적인 전술들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우는 기회가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젊은 포틀랜드가 좀더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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