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zer's Edge

at PHX - 아스트랄

chalupa 2010. 2. 11. 22:01


  박스 스코어



  어제오늘 백투백은 그저 아스트랄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어제 4쿼터에 보여준 대삽질이 관중뿐 아니라 큰형님인 주완 하워드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모양이다. 

  하옹이 라커룸 한번 뒤집어 엎고 분위기가 꽤나 살벌했던거 같은데...


  그 덕분인지 오늘은 미친듯이 점퍼가 터지면서 기대도 안했던 피닉스 원정을 잡아냈다.

  피닉스는 휴식을 취하고 나온게 되려 독이 된듯?

  전반에 감을 못잡고 헤매는 모습이었고,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서 우리팀을 약간 가벼이 보는 마음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첫 야투 7개 모두, 18개 중 15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여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전반을 16점차로 마쳤다.

  후반들어 롤코를 타면서 막판에 맹추격을 당했지만 워낙 그전에 벌어놓은게 많았던 탓에 무사히 원정에서 W를 새기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알드리지 - 미드레인지에서 이 인간을 자유롭게 내버려두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보여줬다. 자유투가 없었던게 옥의 티


  밀러 - 은근히 막판에 실수가 있는 편이다. 자유투도 좀 불안하고.. 하지만 게임 전체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경기


  블레이크 - 피닉스전에서는 역시 꽤나 쓸만한 선수다. 아무래도 수비의 약점이 그나마 덜 드러나서일까.. 무한 스위치는 문제지만 어쨌든 1대1 돌파는 덜 당하게 되니 살만하다. 간만에 잉여모드 탈출. 오늘 승리의 수훈갑이다.


  웹스터 - 눈에 띄진 않았지만 솔리드한 경기였다. 3점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은 좋다. 오늘 팀 전체적으로 3점을 거의 안쏘긴 했지만..


  하워드 - 하옹 완전 사.. 사.. 좋아합니다 :) 골밑에서 거구의 젊은 녀석들을 막아내고, 틈만 나면 상대의 맥을 풀리게 하는 미들질에 의표를 찌르는 훅샷까지.. 오늘의 승리는 어린이들의 흐트러진 정신자세를 확실히 무장시켜준 하옹에게 바쳐져야 마땅하리라


  커닝햄 - 요즘 물이 오른 단테. 최근 5경기에서 20분 가까이 뛰면서 22-34라는 고감도 슈팅을 자랑하고 있다. 서머리그에서 싹이 보였던 미들질은 이제 포틀랜드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로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아마레와의 facial 공방에 엄청난 블락까지 대박의 연속.. 정말 제2의 제롬 커시가 되어주길..

 

  바툼 - 오늘은 약간 주춤했다. 어깨를 또 다친거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 큰 부상은 아니..ㄹ거야..-_-


  베일리스 - 리딩도 시망, 점퍼도 시망. 베일리스가 B-Rex 모드가 될 수 있었던건 풀업점퍼가 먹히기 때문인데, 요즘들어 점퍼가 영 시원찮다. 부상 여파일까...


  펜더그래프 - 동기인 단테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고... 수비에서 자리를 못잡으면 중용되긴 힘들지..


  루디 - 데뷔 이후 최악의 경기라 해도 무방할듯. risky한 플레이는 모조리 턴오버. 요즘은 드리블치는 것만 봐도 불안불안. 수비는 자동문. 무슨 일 있었나...




 Notes

 - Nash era들어 피닉스 원정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 최근 14경기에서 4번째로 100점을 돌파

 - 오크전보다 무려 14개가 많은 45개의 야투를 성공

 - 이번시즌 백투백 2번째 경기에서 10승 3패

 - 2쿼터 5분 14초에 블레이크가 3점을 성공시킬 때까지 3점 시도 없었음





  거의 기대를 접었던 경기는 심심찮게 잡아내는 이팀을 어떻게 포기할수 있을까. 


  전반기 마무리는 그래도 승리로 끝내서 다행이다.





'Blazer's Ed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azers podcast 요약   (0) 2010.02.16
후반기 전망   (0) 2010.02.15
레이커스전 후기   (0) 2010.02.07
스퍼스전 소감  (0) 2010.02.05
[번역] Banged Up - Injuries taking toll on Blazers   (0) 201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