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가든 신화

  레이커스와 포틀랜드가 엮일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얘기가 '로즈가든'이다.

  어느샌가 레이커스 상대로 로즈가든에서는 안 진다는 '신화'가 널리 퍼졌고,

  플옵에서 해볼만하다는 얘기의 주된 근거도 로즈가든 버프다.

  

  사실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로즈가든 드립이 틀린 얘기는 아니다.

  2월에 패하기 전까지 로즈가든에서 9연승 중이었고, 통산전적을 봐도 정규시즌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다.

  하지만 플옵이라면?

  최근 레이커스와의 플옵 시리즈 5전 전패, 그중 1라운드만 4번

  5번의 시리즈에서 '로즈가든' 전적은 3승 6패, 최근 3번의 시리즈에서는 1승 4패

  레이커스에게 플옵 7연패 중

  레이커스는 1번시드로 맞이한 1라운드에서 최근 10번의 시리즈를 모두 통과

  ......

  사실 그런걸 떠나서 전력차가 상당히 많이 나는지라, 스윕이나 면하면 다행이건만

 

  레이커스 팬들의 엄살인지

  자기팀과 붙기 전에 최대한 레이커스 힘이 빠지길 바라는 제3자의 희망섞인 바램인지

  그것도 아니면 로즈가든 신화에 현혹되어 자아도취에 빠진건지

 

  아무튼 나는 올해 레이커스와 1라운드에서 만나지 않게 되길 바란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한거지만 너무 일찍 끝나버리면 재미없지 않겠는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