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2018년
5/7
플옵 2라운드에서 클블에게 4-0 스윕.
5/11
드웨인 케이시 감독 해임
6/13
닉 널스 감독 선임
7/6
프레드 밴블릿 재계약 - 2년 18밀
7/18
카와이 - 드로잔 트레이드
in: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현금 5밀
out: 더마 드로잔, 야콥 퍼들,19년 1라운드픽(탑20 보호),
2019년
2/7
마크 가솔 트레이드
in: 마크 가솔
out: CJ 마일스, 요나스 발렌츄나스, 델론 라이트, 24년 2라운드픽
1년 전 토론토에게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라우리-드로잔 중심으로 단단하게 팀을 꾸렸지만, 르브론을 끝내 넘지 못했다. 3년 연속 시리즈 패배. 그것도 2번의 스윕을 포함한 10연패. 코어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상황. 유지리는 결단을 내렸다. 그해 감독상에 빛나는 케이시를 경질하고, 드로잔을 1년 렌탈이 확실시되는(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된) 카와이와 바꿨다. high risk-high return이요, all or nothing이었다. 우승을 향해 달려야 했고, 실제로 동부에서 1티어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지만 그럼에도 우승 후보로는 진지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동부가 평가절하당하는 와중에 그나마도 밀워키가 탑독이었고, 무엇보다 어우골이 여전히 진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지리의 도박은 멋지게 성공했다. 비록 카와이는 결국 1년 렌탈로 끝났으나, 역대 최고의 1년 렌탈이 아닐까. 사실 근래 우승팀들을 돌이켜보면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과감한 빅 무브를 가져가지 않은 팀이 드물다. 골스는 커리 중심으로 가기 위해 준수한 스코어러인 몬테이 엘리스를 내보냈다. 클블도 1번픽으로 러브를 데려와 빅3를 완성했다.
팀 빌딩의 왕도는 드래프트로 뽑은 코어를 착실히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승권으로 도약하려면 그걸로는 부족하다. 어느 순간에는 전력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외부 요소가 더해져야만 한다. 내부 성장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인 골스조차도 이궈달라나 듀란트 같은 외부 영입이 더해져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포틀도 지난 시즌 소소한 외부 영입이 대박을 쳐서 컨파까지 간 거고. 다만 트레이드든 FA든 외부 영입은 항상 리스크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리턴이 클수록 리스크도 커질 수밖에 없는 일이고. 15년과 16년의 참혹한 실패 이후 극도로 몸을 사리던 올셰이가 컨파 진출에 고무되었는지 올여름은 꽤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진짜 승부는 캡 여유가 생기는 내년이 될 것이다. 썩 미덥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