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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캔 AOC 2757 IPS LED 무결점 구매 후기

chalupa 2013. 10. 3. 00:06


7년간 잘 써오던 22인치 모니터가 드디어 운명하셨다. 지난 5월에 컴퓨터 교체할 때 모니터는 그래도 중간에 백라이트 한번 갈긴 했지만 멀쩡해서 그대로 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같이 바꿀 것을.. 아무튼 모니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기 때문에 부랴부랴 새 모니터를 알아봤다. 


일단 네이버에 모니터를 쳐서 보니까 관련 검색어 1위가 '27인치 모니터'였다. 여기저기 검색을 좀 해보니 그동안은 23~4인치가 주력이었는데 최근 대세는 27인치로 넘어간다나. 24인치에 비해 약 10만원 정도 더 비싸긴 하나 어차피 오래두고 쓸거라서 그냥 좀더 쓰는 쪽으로 결정했다. 화면이야 크면 클수록 좋기도 하고.


크기를 결정했으면 다음은 제조사. 현재 인기순위 탑은 LG, 그리고 알파스캔이다. LG야 디스플레이의 강자로 익히 알려져 있으니 그렇다치고 알파스캔은 이름부터 생소한지라;; 처음에는 LG걸 사기로 마음먹었다. 대기업이라 A/S가 편할거라는 인식도 있었고.. 근데 관련 제품 리뷰라던가 게시판 평가들을 보면서 알파스캔으로 돌아섰다. 일단 LG 쪽은 TV 기능이 우수한 반면에 PC 모니터로서의 가독성이 살짝 떨어진다는게 걸렸다. 어차피 TV는 연결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모니터 기능만 보는 나로서는 적지않은 마이너스 요인. 패널은 알파스캔도 LG와 같은걸 쓰니까 차이가 없고(오히려 버전 갱신은 더 빠르다는 얘기도;;) 가격도 미세하지만 알파스캔이 조금 더 싸고. 디자인도 깔끔해보였다. 2757이 스테디셀러라는 것도 결정하는데 중요한 사항이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무난하다는 애기니까.. 그외에 동봉해주는 부가 품목들(극세사 융이라던가 연결 케이블이라던가..)이 후한 것도 알파스캔을 선택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결국 알파스캔 모니터를 어제 오전에 주문해서 오늘 점심때에 받아볼 수 있었다. 

늦지 않게 잘 도착해줘서 다행ㅋ 


(박스 외관. 1년전 리뷰에서 손잡이가 없어서 아쉽다는 내용을 봤는데, 오늘 도착한 박스에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그새 피드백이 된 모양이다)



설치가 완료된 상태. 앞에 놓인 것들은 설치하고 남은 부속물들이다. 극세사 융, 설치 CD, 모니터 설치 설명서, 오디오 케이블, DVI 케이블. 


걱정했던 불량화소 같은건 다행히 없었다. 좌측 하단에 빛샘이 약간 있지만 IPS 패널 종특이라고 하니 excuse 하는 걸로. 

22인치 쓰다가 27인치 쓰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는데 30분도 안되어 눈이 적응해버렸다ㅎ 

그래도 전체화면으로 동영상 돌릴 때는 확실히 크기의 위력을 실감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다른 리뷰들에서도 지적된 거지만 스탠드가 꽉 고정을 못시키다보니 건드리면 모니터가 위치한 각도가 살짝 흔들리는 편. 



사실 앞서쓴 모니터도 중소기업(BTC) 제품인데 그새 회사가 망해서-_- A/S가 좀 불편했다. 이번에 구매할때 처음에 LG를 염두에 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결국은 또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했는데 알파스캔은 업계에서 나름 입지가 탄탄한 편이고 A/S도 최상급이라고 하니 믿어봐야겠다. 일단 당장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점은 없고 만족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무사히 오래오래 함께 하길..